본문 바로가기

안전화

안전화 산업보건의 이야기: 세이프티 조거

 

점심시간에 저희 회사에 손님이 한분 찾아왔습니다. 근처 한식부페에서 식사를 하시다가 회사 간판을 보고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유니폼과 신발에 묻어있는 먼지를 보고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짧게 묻는 말이, "쿠션있는 안전화 없어요? 지금 발아퍼서 미치겠어요!" 안전화 전문가로서 이 경우 어떤 제품을 추천해야 하는지 번개처럼 뇌리에 스칩니다. 아무런 주저없이 (주)슈맥스의 필드스타 6인치 제품을 꺼내었습니다. 제게 자신의 발 볼이 크다고 말씀하시기에 우선 지금 신고 있는 안전화 사이즈를 물었습니다. 세이프티 조거 데저트 285사이즈였습니다. 묵묵히 필드스타 290사이즈를 드리고 반응을 살폈습니다.

 

이런 안전화가 있는데 왜 여태까지 제가 고생을 했을까요?

 

예상대로 천국을 맛본 얼굴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잘 선택된 안전화는 이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운동화는 기분 좋을때 신고 또 힘들면 벗을 수 있는 신발입니다. 구두는 통상 출퇴근시 신고 사무실에서는 벗는 신발입니다. 하지만 안전화는 작업하는 내내 좋던 싫던 근로자와 함께하는 신발입니다. 그래서 안전화때문에 웃고울던 시간들이 많기에 자신에게 잘 맞는 안전화를 발견하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2021년 1분기 생산된 세이프티 조거 데저트 제품

 

중국에 본사를 둔 CORTINA라는 회사에서 개발 및 제조

 

세이프티 조거, 언제부터인가 안전화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흔희 중국산 저가 안전화로 알고 계시는데 결론적으로는 맞습니다. 매우 공격적인 가격의 안전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징은 동일 모델로 한국 뿐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호주 등지에 판매하기 때문에 매우 견고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국내출시했던 철수한 하니웰 킹스 안전화나 현재 홍보를 많이 하는 디웰트 안전화와 같은 부류입니다. 대한민국 근로자분들은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데 정반대의 제품들입니다. 이것이 저의 주관적인 세이프티 조거에 대한 견해입니다.

 

세이프티 조거는 저렴하고, 무겁고, 튼튼합니다.

 

세이프티 조거를 신고오신 손님은 슈맥스 필드스타를 신자마자 바로 결제를 하고 신고오신 신발을 버리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제게 제품을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세이프티 조거 데저트라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독자분들께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품은 285사이즈인 것을 감안해도 매우 폭이 넓습니다. 딱 보기에도 미국산 안전화의 느낌이 있습니다. 상부는 일반적인 안전화에서는 보기 힘든 면재질로 된 갑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화의 느낌을 주고 있지만, 실제 미군이 신는 군화는 면재질이 아닌 중량대비 가장 강력한 섬유인 코듀라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군화 정도의 견고함을 갖지는 못합니다.

 

 

 

신발 밑창에 인젝션 라인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밑창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정말 내구성이 높은 작업에만 인젝션 밑창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조선소 안전화는 대부분이 인젝션 방식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밑창 접합방식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시멘팅 방식의 파이론 밑창에 비해 쿠션이 떨어집니다.

 

 

내부에는 스틸플레이트 내답판이 사용되었습니다. 쿠션이 없으며 밑창이 유연성이 없어 보행중에 피로도가 높습니다. 국내에서도 저가 안전화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세이프티 조거는 여러가지 장점을 인솔에 기재했습니다. 예를들어 에어쿨링 기술이라던가 아치서포트와 같은 내용입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습니다. 중국 제품들 특유의 장점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소재는 오소라이트로 인솔에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소재이긴 하지만 쿠션감이 우수한 소재는 아닙니다.

 

쿠션이 안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쿠션이 그리 우수하지 않은 인솔, 딱딱한 스틸플레이트, 그리고 견고하나 단단한 인젝션 방식 밑창까지 쿠션이 않좋을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고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왜 필드스타를 사갔는지 알아볼까요?

 

필드스타의 H2T인솔, PU소재에 두터운 쿠션감이 장점

 

필드스타는 현장에서 사랑받는 PU 인솔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쿠션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인정하는 소재입니다. 게다가 그 쿠션 좋은 PU가 과도하게 두껍게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에도 세이프티 조거 인솔은 움푹들어가 있는데 반해 필드스타 인솔은 매우 두꺼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부분 인솔 두께비교, 좌측이 필드스타 인솔

 

예전에는 뒷꿈치의 쿠션만 따졌다면 최근에는 앞꿈치 또한 쿠션이 필요하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필드스타는 충분한 두께의 PU소재를 전면에도 배치해 빈틈없는 쿠션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700g의 세이브티 조거(285사이즈)와 달리 600g 초반대의 무게(290사이즈)로 압도적인 착화감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필드스타를 신자마자 구매자께서는 아무 말 없이 결제를 하고 신던 신발을 버려달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신 겁니다.

 

필드스타가 훨씬 비쌉니다.
비싼만큼 값어지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벼운 신발은 290사이즈에 무게가 얼마나 될까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스핀업터프 안전화 290사이즈 무게

스핀업터프는 지구인이 만든 신발이 아닙니다.

 

필드스타 구매

shoemax

슈맥스

shoemax.shopby.co.kr

 

스핀업터프 구매

shoemax

슈맥스

shoemax.shopby.co.kr